2024년 2월에 졸업하고 간호사가 되었으나 아직도 자리를 못 잡은 신규 간호사가 있다? '그 사람이 바로 나예요~' 껄껄껄 제대로 된 임상경력도 없으면서 겁도 없이 탈임상부터 하겠다며 치매안심센터 정규직이랑 계약직, 유아휴직대체까지 닥치는 대로 다 집어넣은 결과는 과연? 두구두구두구
정규직 뽑는 **구는 서류 탈락했고, 그 외에 정규직, 1년 계약직, 6개월 육아휴직대체 자리까지 총 3군데 서류 합격을 하게 되었다. 임상경력 없는데도 서류 합격이 잘되는 편이라 좀 놀랐다.
그래도 면접이라 하면 통상 1명 뽑는다고 치면 한 5명 정도 불렀겠지? 라고 생각하며 갔던 **구 정규직 치매안심센터 면접장. 근데 이게 웬걸? 내 면접 시간대에만 10명이 넘는 지원자가 대기실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인원이 많다보니 면접은 1:1도 아니었고 3명이서 한 조로 면접을 들어가게 되었다. 면접관은 3명 정도였고, 면접 질문은 공통으로 자기소개랑 치매안심센터를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물었고, 그 외엔 자소서 기반으로 한 꼬리 질문들을 했다.
나와 같이 면접 본 사람 중엔 대학병원 출신 간호사도 있었고, 어쨌든 나만 임상경력이 없었다. 거기에 내 자소서를 보고, 그전에 전공을 물어보고 내 대답을 듣더니 한 면접관이 했던 말 '특이하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네네.. 저도 잘 압니다..
아무튼 면접보고 나오고 나서 '아 여긴 절대 안 되겠다'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갔던 기억이 있다. 근데 더 가관인 건, 지하철역으로 내려가는데 모나미룩으로 입은 몇 명이 치매안심센터 쪽으로 올라가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꼴랑 1명 뽑으면서 도대체 면접으로 몇 명을 부른건가. 왠지 느낌에 여기는 서류에서 하나도 거르지 않고 모조리 다 오라고 한 것 같았다. 연봉이 염전 수준인 치매안심센터지만 정규직 자리다 보니 스무 명 가까이 되는 고급 인력들이 평일 낮에 면접을 보기 위해 수고로운 걸음을 해준 것이다.
1년 계약직을 뽑는 @@구는 그래도 좀 양반이었다. 여긴 나포함 7명이 면접을 봤다. 그 중엔 남자도 1명 있었다. 작업치료사랑 간호사 둘 다 지원 가능했는데, 생각엔 여자는 전부 간호사 같았고 남자는 작업치료사가 아닐까 싶다. 그래도 남자가 더 유리한 게 아무래도 실운전이 가능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여긴 1명씩 들어가서 면접을 봤다. 한 명씩 보다보니 면접 예정자들은 대기실에서 자신의 차례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그러다 보니 어쩌다가 약간의 스몰토크도 할 기회가 있었는데, 어떤 분은 다른 치매안심센터 면접 중에 옆에 분이 치매안심센터 1년 계약직으로 일한 경력을 갖고 오신 분이라 굉장히 위축 됐었다고 한다.
그렇게 약간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내 면접 차례. 면접 질문은 역시 자기소개랑 지원동기 무난하게 물어봐 주셨고, 그 외에 자소서 보면서 이런저런 꼬리질문이 들어왔던 것 같다. 역시나 임상경력이 없는 이유에 대해 물었고, 나는 바보같이 종합병원 한 달 못 채우고 탈주한 얘기를 실토하고야 만다..ㅋ 순간 면접장 공기가 묘하게 달라졌다. 이곳 면접도 텄다는 것은 동네 똥개도 알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6개월 육아휴직대체 ##구 치매안심센터는 오빠 병원같이 따라간다고 불참하게 되었다. 그 센터는 면접 대상자가 몇 명정도 됐을까. 아무튼간에 나는 거기 면접 갔어도 안 됐을 것 같다. 결론은 치매안심센터 간호사 면접 전부 탈락했다는 것. 그렇지만 경기도청년취업면접수당 2건을 신청할 수 있어서 아주 시간 낭비한 것은 아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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