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30대 이후 늦은 나이에 진로를 바꿔서
제 2의 인생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
특히 간호학과 입학해서 간호사가 되겠다는
사람들도 부쩍 늘어난 것 같은데,
내가 바로 그 간호사가 된 사람이다.
30대에 다시 간호학과에 입학? 공부머리X, 수포자, 문과인데 가능?
나로 말할 것 같으면.. 공부머리도 없고 전형적인 문과에 수포자라서 이공계열인 간호학과에 진학하는게 과연 맞을까 고민이 많았다. 겨우 입학한다 치더라도 막상 간호학과에 진학했는데 안맞으면 어쩌나, 4년동안 학비며 간호사 국가고시 떨어져서 간호사 못되면 어쩌나 하고 고민은 눈덩이처럼 커져갔다.
정말 많이 고민한 끝에 100세 시대에 믿을만한 구석(간호사 면허증) 하나 정도는 갖춰야 할 것 같아서 결국 32살에 20학번으로 수도권 전문대 간호학과에 입학하기에 이른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휴학없이 어찌어찌 졸업도 했고, 간호사 국가고시도 한방에 붙어서 4년 뒤에 간호사가 될 수 있었다.
4년간 학비는 어떻게? 한국장학재단 국가장학금&학자금, 생활비 대출
학비나 생활비 같은 경우에는 그간 벌어놓은 돈과 한국장학재단의 도움을 빌렸다. 나는 한국장학재단 덕분에 국가장학금도 받을 수 있었고, 국가장학금 횟수가 다 채워졌을 땐 학자금 대출을 추가로 받았다. 거기에 생활비 대출도 받았고 간간이 알바도 해서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다.
30대 만학도 간호사로 취업 가능? 어느쪽으로 취업해야 할까.
당시 졸업예정자로 우리 지역내 400병상 규모 종합병원 취업에 성공했었다. (금방 그만두긴 했지만) 요즘 불취업이다 말이 많은데 확실히 예전보단 간호학과 취업이 어려워진게 피부로 느껴지긴 한다. 그래도 간호사는 간호사다. 지금 다시 취준 중인데, 일반 사무직때는 이력서 수백통을 넣어도 전화 한 통 안왔는데, 지금은 연락 오는데가 많다.
간호사 면허증으로 병원 말고도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많다. 다 자기가 마음먹고 알아보기 나름인 것 같다. 지금 나의 계획은 대학병원 외래 계약직 간호사 자리나 CRC 연구간호사 쪽으로 다시 취업 준비중에 있다.
그래서 만학도로 간호사 되는 거 추천하는지?
그래서 결론적으로 30대 이후 간호사로 진로를 바꾸는 것에 대해 묻는다면 나는 무조건 찬성하는 입장이다. 일반 사무직보다 백배 천배는 낫다고 생각한다. 간호사 면허증을 활용해서 사무직도 될 수 있고 길이야 자기가 찾기 나름이다.
우리 주변에 보면 임상에 치여서 간호사 직업에 회의를 가진 분들 많이 계시는데 나는 간호사라는 직업이 정말 자랑스럽고 지금도 간호학과 다시 입학해서 간호사가 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내 인생 최고의 업적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간호학과 대졸자전형으로 입학하려면? 면접 준비는 어떻게?
우선 대졸자전형으로 간호학과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전문대 중에서 간호학과가 있는 곳을 찾아봐야 한다. 수도권 내에도 간호학과가 있는 전문대가 많다. 지금 한창 수시1차 입학 모집중에 있을텐데 각 학교별로 모집요강을 잘 확인하고 접수하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면접이다. 간호학과 대졸자전형으로 입학하려면 면접을 거쳐야 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더군다가 매년 지원자가 늘어나고 그만큼 경쟁률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그래서 경쟁자들을 제치고 합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면접 준비이다.
내 생각에 간호학과 대졸자전형 면접에선 무엇보다 자료 수집과 정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그 중에서 나만의 이야기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남들과 다른, 남들이 준비하지 못한 이야기를 내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 핵심 포인트라 생각한다.
📌간호학과 대졸자전형 면접 자료 확인하는 법
크몽에서 '간호학과 대졸자전형'을 검색하면 30대에 수능없이 간호학과 가는법, 대졸자전형이란 면접 전자책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당시 대졸자전형으로 간호학과에 최초합격 할 수 있었던 모든 노하우가 담긴 전자책이니 이번 간호학과 면접에 도움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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