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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종 투병일기 (24.05- ing)

#5.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항암 알찹 1차 후기

by T없이 맑은 i 2024.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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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09 여의도 성모병원 ER통해 입원
240612 알찹 1차 시작
240624 겨우 퇴원

 

 

원래는 6월 13일 목요일 입원 후, 본격적인 항암 치료를 시작하는 일정이었으나.. 명치 등 복부 통증이 심해진 관계로 응급실로 갔고, 결국 예정보다 일찍 입원해서 항암을 시작하게 되었다.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의 경우, 표준 항암인 알찹 6차 치료가 일반적이고 1차 치료의 경우엔 통상적으로 4박 5일 정도면 퇴원을 하게 된다.

 

그러나 남편은 1차 치료를 마쳤으나 명치 통증이 심했고, 항암 치료 직후엔 목이 타들어가는 듯한 통증까지 더해져서 물도 겨우 삼킬 정도로 상태가 안 좋았었다.

 

해서 당연히 식사는 전혀 하지 못했고, 영양제에 의존한 채, 근 2주간을 병원 신세를 졌다..ㅎ

 

체중감소는 DLBCL B타입에 가장 흔한 증상이지만 오빠에겐 가장 치명적으로 다가왔다.

 

약 10일 정도를 식사를 하나도 못했고, 11일째부터 겨우 미음을 먹을 수 있게 되었으며 입원한 지 14일이 지나서야 겨우 죽식으로 밥 같은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2주간의 금식으로 54kg에서 49kg까지 5kg가 감소되었다. 

 

 

 

 

림프종 진단 전 몸무게 61kg
림프종 진단 후 한 달만에 54kg (-7kg)
림프종 악화 후 한 달 반만에 49kg(-12kg)

 

 

 

몸무게는 총 12키로가 빠졌고 오빠의 몸은 뼈밖에 없는 미라처럼 바싹 말라비틀어져 있었다. 너무너무너무 마음이 아팠다.

 

보통의 성인 남자 체중 정도였다면 12kg 정도면 오히려 슬림한 몸으로 변했을텐데 이미 마른 체중인 오빠에게 12kg 너무나 가혹한 처사였다. 182에 49키로가 말이 되냐고.. 

 

그나마 다행인 것은 2주 정도 지나고 나서야 조금씩 몸 상태가 호전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항암 1차 후에 나타나는 별다른 부작용은 거의 없었다. 지금 생각나는 부작용으론 1차 맞고 1주차 초반엔 오심이랑 설사, 몸살 같은 근육통 정도?

 

근육통 같은 통증이 있을 땐 자기 전에 타진을 복용했더니 괜찮아졌다고 했다. 타진이 오빠한테 잘 맞아서 이것도 다행스럽다.

 

오빠는 집에 와서 빠진 체중을 최대한 복구 시키기 위해 열심히 먹고 또 먹었다. 비록 전처럼 많이 먹을 수는 없지만 되는 대로 먹으려고 노력했고, 전에는 없던 식탐도 생겼다..ㅎ

 

2차 항암 전에 최대한 찌워서 가야하니까 열심히 먹을 수 있도록 최대한 서포트(?)를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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