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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종 투병일기 (24.05- ing)16

#14.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 항암치료 종료, 완전관해! 2024년 10월 15일 화요일. 오전에 pet-ct찍고 바로 당일 오후 외래 진료를 통해 펫시티 결과를 전해들을 수 있었다. 이로써 길고 길었던 여의도성모병원 림프종센터에서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 항암치료 6회 모두 완료. 이제 진짜 끝! 항암치료로부터 해방이다!!!!! 내가 같이 간게 아니라서 오빠한테 펫시티 사진 찍어오랬더니 교수님께 말을 못했다고 해서 최종 펫시티 사진은 없다.. 아쉽.. 그래도 중간점검때랑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했다고 한다. 그런데 완전관해는 맞지만 교수님이 당부하신 말씀이 맘에 걸린다. 오빠처럼 원발 부위 크기가 큰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재발 위험이 훨씬 높다고. 안그래도 재발 위험이 큰 림프종인데 다른 사람들보다 더 위험하다고 하니 착잡한 마음이 드는게 사실이다. 저렇게 .. 2024. 10. 21.
#13. 림프종 알찹 6차 마지막 항암치료 끝, 향후 일정 드디어 림프종 6차 막항!!6월부터 9월까지 쉼없이 달려왔던 항암치료에도 끝이 보인다. 독한 항암제 하루종일 맞느라 고생한 우리 신랑..이번 6번 고생을 끝으로 두 번 다시항암 같은 거 할 일 없기를..  케모포트도 소론도도 이젠 안녕..🖐케모는 일단 바로 제거하진 않고최종 결과보고 제거할 듯 싶지만 그래도.. 사진만 봐도 아파보이는데정작 당사자는 얼마나 아팠을꼬..  그리고 최종 PET-CT는 약 3주 뒤에 찍을 예정.생각보단 빨리 찍는 것 같네.보통 한 달 정도 있다가 찍는 줄 알았는데 말이다. 그래도 10월 안에 최종 결과를들을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아.암새끼야 제발 우리한테서 꺼져라!!   T세포가 암세포 공격하는 것처럼항암제가 오빠 몸안에 남은 암세포찌꺼기까지 전부 없애줬길 바란다. 남은건 진인.. 2024. 10. 1.
#12. 림프종 5차 항암 후, 회복중 어느덧 여의도성모병원에서 림프종 5차 항암 하는 날.이번엔 처음으로 4인실에 배정됐다. 1309호는 13층 자동문 바로 앞에 있는 병실이다.하필 화장실 바로 옆 자리로 걸려서 지내기 조금 피곤했다고.  복도를 걷다보면 이렇게 노량진 수산시장뷰도볼 수 있고 여의도 주변 여러 건물들도구경할 수 있다고 한다. 그나저나 10월 5일에 여의도불꽃축제 올해도 한다던데 하필 마지막 항암이 다음 주라서오빠는 아쉽게도 불꽃축제 명당뷰와는인연이 없었던 것으로..😂  이번 항암도 2박 3일 후에 퇴원하고집에 와선 집콕도 하고틈틈이 콧바람도 쐬러 가고추석을 맞아서 모처럼 절도 찾아가 봤다.  이곳은 남양주에 있는 수종사.운길산 근처에 있는 사찰로양평 두물머리와도 가까워서 찾는 사람들이 꽤 있다. 다만, 산 중턱까지 차로 올.. 2024. 9. 17.
#11. 림프종 항암 4차 후, 외래 진료 시간이 정말 잘 간다. 벌써 림프종 항암 4차까지 끝났고, 어느덧 외래 진료 날. 월요일 8시 30분 예약이란 소릴 들었을 땐 왜이렇게 빠른 시간이냐며 투덜거렸는데 진료보고 나니 완전 꿀 같은 시간대였음을 알 수 있었다. 여의도성모 림프종센터 외래에 와서 도착 시간 입력을 해도 어차피 진료 순서는 예약 시간 순번대로 진행된다. 외래 진료가 8시 30분부터니까 우리는 당연히 첫번째로 진료실로 들어갔다. 병원 오픈런 첫번째 입장 굿굿👍 오늘도 전교수님 시그니쳐인 CBC 수치는 결과지에 손수 써서 주셨고 혈액검사 결과도 받아보니 혈색소가 약간 부족한 것 말고는 대체적으로 좋았다. 치료 경과도 계속 좋으니까 교수님도 별다른 얘긴 없었다. 늘 그렇듯 5차 항암 일정과 입원 수속하고 가란 얘기. 별 다른 말도 행동.. 2024. 8. 26.
제발 가마니 있으면 어디가 덧나나. 남편이 림프종에 걸리고 우리를 힘들게 하는 수많은 것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오빠를 가장 스트레스받게 하는 것은 가까운 사람이 걱정이랍시고 건네는 오지랖과 배려 없는 언행이다. 림프종에 걸린 불특정 원인 중 제일 유력한 것은 다름 아닌 스트레스. 오빠에게 그 스트레스란 걸 준 장본인들이 여전히 관심이라는 이름을 방패삼아 오빠를 쉴 새 없이 괴롭히고 있다. 물론 본인들은 걱정해서 하는 행동이다 말하면서 말이다. 남편이 걱정된다면 제발 부탁인데 가만히 좀 있어줄 순 없는 건지. 암 걸린 것도 서러운데 더는 사람들한테 알려지고 싶지 않다고요. 조용히 치료받고 복귀하고 싶은 마음 이해가 안 되는 걸까? 또, 아는 의사한테 물어봤다는 둥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말 얹는 거. 오빠한테 하등 도움 안 되는 행동.. 2024. 8. 22.
#10. 림프종 항암 3차 후, 중간점검 PET-CT 결과 림프종 항암 3차가 끝나고, 4차를 시작하기 전에 PET-CT를 다시 찍는다. 지금까지 투여된 항암제가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함이다. 중간 PET-CT에선 대부분이 관해 이상을 받는 경우가 많아서 우리도 큰 기대를 안고 결과 안내를 기다렸다.  중간 PET-CT결과는 외래 때 듣는 건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고 4차 항암 하러 입원했을 때 담당의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어쨌든 중간점검 결과는 아주 좋게 나왔다. 완전관해는 아니고 그 직전 단계라고 한다. 내가 보기엔 완전관해 수준으로 보였는데 말이다.  뼈 색깔이 약간 진하게 나와있어서 미세하게 암세포가 남은 흔적일 수도 있다나. 어쩌면 남은 조영제 일수도 있다고 해서 그 부분은 6차 항암 후에 보자고 했다. 아무튼 항암제가 효과가 있는 걸로 판명돼서 .. 2024.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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