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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종 투병일기 (24.05- ing)16

암보험은 무조건적으로다가 들어야 해요 오빠가 림프종이라는 혈액암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치료비는 어떡하지?'였다. 암에 대해 무지한 나는 암이라고 했을 때 뭔가 막대한 치료비가 들어서 집안이 빚더미에 나앉게 되는 그런 그림이 가장 먼저 그려졌다. 실제로 주변 지인은 오빠 회사는 어떻게 되는 거냐며 암 치료비 때문에 걱정이 많겠다고 위로해주기도 했다. 오빠랑 나랑 이제 막 잘 되려고 하는데 이렇게 한순간에 쫄딱 망하는 건가 싶었다.  그런데 암환자는 건강보험에서 산정특례라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암환자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으면 병원에서 바로 중증 환자 산정특례를 적용해 주는데, 암환자로 산정특례 대상이 되면 총 치료 비용에 5%만 지불하면 된다. 기간은 5년동안 이고, 5년 후에 재발할 경우 다시 등록시켜 주기도 한다.. 2024. 6. 6.
#3.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최종 확진 2주나 기다린 끝에 드디어 전해 들은 림프종 최종 아형은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이었다. 호지킨 림프종이 아니라 실망스러웠지만 그래도 제일 흔한 아형이라 차라리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항암은 한구리에서 받을 생각 없었고, 여의도성모로 전원을 원해서 한구리에서의 치료는 여기까지였다. 중간에 교수 학회만 없었어도 일주일은 더 빨리 들었을 텐데 너무너무 짜증이 났다. 우리한텐 하루가 일 년 같은데 말이다.   한구리 외래 다음 날 바로 여의도성모 림프종센터 외래 첫 진료를 가게 되었다. 전원 시 필요한 소견서, CD, 조직검사 결과서 및 영상결과서 등을 챙겨서 여의도성모 림프종센터 방문!​전영우 교수님 환자는 1시간 30분 일찍 오라고 해서 아침 시간이고, 출근 시간 겹치면 막힐까 봐 2시간 넘게 .. 2024. 6. 6.
#2. 복강경으로 조직검사 실시 오빠는 결국 지난주 월요일에 복강경으로 림프절 조직 절제술을 받았다. 조직검사 결과는 통상 일주일이면 나온다고 하는데 망할 혈종과 교수가 학횐지 나발인지 간다고 해서 반강제적으로 2주를 기다리게 되었다. 하루가 일년 같은데 욕이 절로 나온다..ㅋ 림사랑 카페 분들이 조직검사 결과를 들으러 가는 날까지 일주일을 더 기다리는 이 시기가 가장 힘들다고 하는데 정말 맞는 말같다. 오빠는 목이나 사타구니 림프절에 생긴 사람들과 다르게 복강 안에 림프종이 생겨서 주변 소화기관을 압박하고 있다고 했다. 덕분에 하루에 한끼도 채 먹지 못하지만 매일 더부룩한 배를 부여잡고 있다. 한달 가까이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뉴케어, 스프, 포카리 같은 걸로 연명하니 얼마나 먹고 싶은 게 많을까. 식탐같은게 전혀 없는 사람인데 매일.. 2024. 6. 6.
#1. 남편이 아프다. 림프종 의심 환자라니.. 남편이 아프다. 알 수 없는 복통에 시달린 지 2주째. 동네 병원에서 타온 약도 소용이 없기에 찾아간 좀 더 큰 종병에서 복부 CT까지 찍게 되었다. '심해봤자 맹장쯤 터진 거겠지' 하던 생각하던 찰나에 의사는 예상과는 정 다른 말을 꺼냈다. '복강 내 림프절이 비정상적으로 커졌으니 더 큰 병원으로 가라'라고. 다행히 그 병원 진료협력센터를 통해 다음날 가까운 구리 한양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외래를 예약할 수 있었다. 구리 한양대병원 혈액종양내과에선 여러 가능성이 있지만 우선 PET CT를 찍어보자고 했다. 암 환자들이 찍는 CT라고 알고 있었는데 오빠가 찍게 될 줄이야.. 그다음 주 화요일에 PET CT와 전신 CT를 예약하고, 당일엔 피검사, 흉부 엑스레이, 소변 검사에 집에 가서 대변 검체도 받아오기로.. 2024.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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